사도광산 추모식, 2년째 반쪽 행사잊지 말아야 할 역사




사도광산 추도식: 2년 연속의 ‘반쪽’ 행사,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

일본 사도광산, 다시 한번 텅 빈 추모의 자리

어제, 일본 니가타현 사도광산에서 일제강점기 강제 동원되었던 노동자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이 소식은 씁쓸함을 안겨줍니다. 대한민국이 2년 연속으로 이 행사에 불참하면서, 이번 추도식 또한 ‘반쪽’ 행사로 치러지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수많은 조선인들이 억압받고 희생되었던 역사의 현장에서, 추모의 뜻을 함께하지 못하는 현실은 깊은 안타까움을 자아냅니다.

역사의 무게, ‘추모’라는 이름으로 되새겨야 할 때

사도광산은 단순한 탄광이 아니었습니다. 일제강점기라는 아픈 역사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진 곳이며, 수많은 조선인들이 조국을 떠나 강제로 동원되어 고된 노동에 시달렸던 곳입니다. 그들의 땀과 눈물, 그리고 희생으로 채워진 역사의 조각들이 이곳 사도광산에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매년 열리는 추도식은 이러한 비극적인 역사를 잊지 않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최소한의 의무이자 책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2년 연속 이어진 한국의 불참은, 이러한 역사적 의미를 퇴색시키고 희생자들에게 또 다른 상처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문제입니다.

‘반쪽’ 행사가 던지는 질문들

대한민국의 불참은 단순히 외교적인 이유만으로 설명될 수 없습니다. 이는 과거사에 대한 일본의 진정성 있는 태도와, 그 진정성을 바탕으로 한 미래 지향적인 관계 설정에 대한 우리의 요구가 반영된 결과일지도 모릅니다.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시도와 맞물려, 과거 강제동원에 대한 일본 측의 미흡한 설명과 책임 인정 부족은 한국 사회의 분노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형식적인 추도식 참여는 오히려 우리의 입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반쪽’ 행사로 남겨진 추도식은, 역사의 진실 규명과 책임 인정이라는 우리의 근본적인 요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역설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래를 향한 ‘진실’과 ‘화해’의 길

사도광산 추도식에 한국이 불참함으로써, 우리는 일본 측에게 과거사에 대한 명확한 인식과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하는 우리의 입장을 더욱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단순히 ‘참석하지 않음’으로만 끝나서는 안 될 것입니다. 추모 행사의 불참이, 역사의 진실을 규명하고 진정한 화해를 이루기 위한 더 나은 방법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어야 합니다. 일본 정부가 사도광산의 아픈 역사를 제대로 인식하고, 강제동원의 희생자들에게 대한 진심 어린 사죄와 배상을 했을 때, 비로소 우리는 함께 추모하는 자리에 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때야말로 진정한 ‘하나 된’ 추모가 이루어질 것이며, 이는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고 미래로 나아가는 가장 확실한 길이 될 것입니다.

이번 사도광산 추도식 역시 ‘반쪽’ 행사로 마무리되었지만, 이는 우리에게 잊혀져서는 안 될 역사의 진실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계기가 되어야 합니다. 과거의 아픔을 직시하고, 진실을 바탕으로 한 화해를 통해 우리는 더욱 성숙한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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